중소기업은행은 대기업과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에대해 납품계약서를 기준으로 생산자금을 전액 무담보 신용으로 지원하는 「기업간협력대출」제도를 개발,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기업간 협력대출 제도는 납품 전 제품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계약서만으로 지원하면서 납품 불이행에 따른 신용위험을 모두 은행이 부담하는 선전 금융기법으로 국내 금융기관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1차로 현대건설과 ‘중소기업 연계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이 회사와 납품관계에 있는 1백여개 중소기업에 한 기업당 최고 10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금리는 우대금리(연 9.95%)∼우대금리+2.5%이며 대출금은 납품대금을 받아 갚게된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현대그룹의 타 계열기업 및 다른 대기업과도 업무협약을 확대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제도는 무역금융의 생산자금이나 원자재 구매자금 등을지원하는 성격과 유사하나 담보제공, 각종 수수료, 복잡한 서류, 한도설정 등의 절차가 모두 생략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