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지난해 중국으로의 막걸리 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국순당은 18일 6.20% 오른 1만3,700원에 마쳤다. 개인을 중심으로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나며 거래량은 491만주까지 증가했다.
국순당의 상승세는 막걸리 수출이 급증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순당은 이 날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한 막걸리가 전년(52만 달러)보다 17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국순당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한국 제품에 호감을 갖고 있고 같은 쌀 문화권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막걸리의 맛을 지키기 위해 중국에도 냉장유통을 고수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막걸리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투자 심리 개선에 한 몫 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14일 “막걸리에서 항암물질인 파네졸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재호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파네졸 성분은 와인이나 맥주보다 10배~2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해외 매출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항암물질 관련 소식은 당장의 실적으로 드러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