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금융시장 안정세 전망

중국정부가 4일 총체적 파산위기에 있는 국제투자신탁공사(ITIC)를 구제할 뜻을 처음으로 밝힘에 따라 그동안 불안정했던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다이 샹룽(戴相龍) 총재는 이날 홍콩 금융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 240개의 ITIC중 극소수만 폐쇄될 것이고 대부분은 정부의 자본투입을 포함, 합병등 구조조정 등을 통해 영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둥(廣東)국제투자신탁공사(GITIC)의 외채 14억달러를 포함, 중국의 ITIC 회사들은 총 100억달러의 외채를 지고 있다. 지난달 GITIC이 폐쇄된 것을 시작으로 수개의 ITIC이 잇따라 파산, 중국금융시장에 대한 국제금융계의 우려가 고조돼왔다. 다이 행장의 발언은 GITIC 파산 여파로 홍콩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장에서 중국에 대한 신규 대출이 잠정 중단되자 외화 자금 유입경색을 우려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당국은 무리한 영업확장으로 심각한 부실에 빠진 ITIC들의 재무구조를 건전화하기 위해 증권사업 진출을 제한하고 투자활동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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