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누리당 11월 중 공무원연금개혁법 김무성 등 지도부 공동발의

이한구 의원 공무원연금개혁TF팀 맡아 연금개혁 드라이브

수 백만표 공직사회 반발로 당론채택 과정에서 큰 진통 불가피

새누리당이 이르면 11월 중 공무원연금개혁법안을 김무성 대표가 대표 발의하고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공동발의하는 형태로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 백만 표에 달하는 공직사회의 반발을 두려워하는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최종적으로 의원총회 당론채택 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 여기에 ‘더 내고 덜 받는’ 여당안에 대해 야당이 ‘더 내고 더 받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여야 협상과정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금개혁법의 국회 통과는 현실적으로 연내는 어렵고 내년 2월이나 4월 임시국회에서야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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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3일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을 논의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난 4월부터 연금개혁을 주도해 온 이한구 의원을 팀장으로 임명했다. 당 공무원연금개혁태스크포스(TF)팀은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정부와의 개혁안 조율과 공직사회 인센티브 방안, 당 내부 이견조정과 야당과의 협의 방향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공무원연금개혁TF가 발족하는대로 야당과도 의견 교환에 나설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청와대와 안전행정부와 의견을 조율해 11월 중 당정청안을 마련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의총에 보고할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은 공무원의 애국심에 호소해야 하지만, 공무원들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할 게 아니라 현실에 맞게 공무원 처우도 개선하면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TF팀의 한 관계자는 “당정청안이 마련되면 최고위원회의에서 통과가 예상되지만 의총에서는 만만치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의총을 통과하면 의원 10명 이상이 서명하면 제출할 수 있는 의원입법 형태로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특히 의원입법 과정에서 김 대표를 비롯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모두 서명할 방침이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정부입법으로 하면 70여일이 더 걸린다. 빨리하려면 의원입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입법은 공청회→법안 입안→입법예고→규제심사→법제처심사→차관회의→국무회의→법안국회 접수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 대표 입장에서도 최근 개헌론 제기에 따른 청와대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국익을 생각할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심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연금개혁 TF는 이한구 당 경제혁신특위 위원장 외에 경제혁신특위 공적연금개혁 분과 위원이었던 김현숙 의원 등 총 4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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