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 평균수명 73.5세 됐다/통계청 ‘95 생명표’

◎선진국보다 1.2세 낮고 개도국보다 10.4세 높아/사망원인 OECD국중 교통사고 1위95년 현재 30세인 남자와 25세 여자가 결혼했을 경우 여자가 평균 7.2년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95년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통계청이 8일 발표한 「95년 생명표」에 따르면 30세 남자의 잔여 기대수명이 41.5년인데 비해 25세 여자의 기대수명은 53.7년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91년 현재 같은 나이의 남녀가 결혼했을 때 여자가 12년을 더 살 것으로 예상됐던 것보다 4.8년 줄어든 수치다. 60세에 정년퇴직하는 남자가 「실업자」로 지내야 하는 기간도 16.5년으로 4년전보다 1.5년 늘어나 노인층에 대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 95년 현재 45세 남녀가 뇌혈관·심장질환등 순환기질환과 위암·간암·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각각 30.3%, 17.4%로 예상됐다. 교통사고, 간질환, 당뇨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각각 2.5%, 3.5%, 3.3%로 나타났다. 국민 1천명중 7백83명은 65세까지, 4백11명은 8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추계됐다. 동시에 출생한 인구집단중 절반은 살고 절반은 사망할 연령(중위수명)은 남자 73.0세, 여자 80.8세로 10년전에 비해 각각 4.2세, 3.0세 늘어났다. 국민평균수명은 73.5세로 선진국보다 1.2세 낮지만 개발도상국보다 10.4세 높았다. 남녀간 평균수명 차이는 선진국 평균(7.5세)보다 0.4세가 더 크게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사인별 사망확률을 세계보건통계연감에 자료가 수록돼 있는 20개국과 비교했을 때 교통사고(남자 4.9%, 여자 2.3%)는 가장 높았고 순환기질환(남자 26.3%, 여자 31.75%)은 가장 낮았다. 위암·간암·폐암은 남자가 중간수준이었으나 여자는 가장 낮았다. 최다 사망원인인 뇌혈관질환이 예방·퇴치되면 국민평균수명은 현재보다 2.4년 연장되는 것으로 분석됐다.<임웅재>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