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도미노 우려에 큰손 증시이탈설까지 겹쳐▷주식◁
한국통신주 상장에 대한 우려와 한보청문회 개시로 소형주에 대한 투매가 확산돼 하한가 종목이 3백개를 넘는 급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주식시장은 은행 및 블루칩을 중심으로 회복세로 반전되는 듯 했으나 자금시장냉각에 따른 연쇄부도 우려와 큰손들의 증시이탈설까지 나돌며 급락장을 연출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은행주와 블루칩의 강세와 일부 한계기업들의 약세로 지수상 약보합수준에서 출발, 주식투매가 진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큰손의 증시이탈설과 한국통신의 상반기 중 상장추진 보도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제약주 등 소형주들이 급락세로 돌변했다.
이에따라 전장한때 연중최저치를 경신한 6백8포인트까지 급락했으나 은행, 증권주가 반발매수세를 모으면서 지수는 소폭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소형주에 대한 투매는 중형주로까지 확산, 하한가 종목이 하락종목의 절반인 3백38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 지수의 소폭 상승과 대조적으로 중형주는 3.03%, 소형주는 5.17% 하락, 이날 소형주에 대한 투매를 대변했다.
전기전자, 은행, 증권, 운수창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어업, 광업, 음료, 제약주 지수가 7% 전후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초강세를 보인 시중은행주들이 거래량상위를 차지하며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외환은행이 1백66만주, 제일은행이 1백24만주, 서울은행이 1백13만주, 조흥은행이 1백9만주의 대량거래를 보였다.<최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