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업체 정보기술컨설팅 본격화/위세·CAS·DMI사 등

◎금융·통신분야로 특화 외국사와 경쟁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이 전략경영의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보기술 컨설팅업계에서 전문업체들의 시장 공략이 한창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략분야를 특화한 IT 컨설팅 전문업체가 대형 SI(시스템통합) 업체와 외국계 컨설팅업체가 주도해 온 국내 IT 컨설팅시장에 잇달아 진입, IT 컨설팅시장에 봄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대형 컨설팅업체에 종사하던 일부 인력이 특정한 전략분야를 내걸고 중소단위의 컨설팅법인을 신설함에 따라 시장 활성화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위세컨설팅은 포스데이타 컨설팅사업팀장이었던 김인현씨가 8명의 멤버로 설립한 IT 컨설팅 전문업체. 금융 관련 프로젝트를 특화시킨 이 회사는 지난해 ▲정보전략계획 수립 ▲업무 모델링 ▲프로젝트 관리 등을 통해 4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95년 정보시스템 감리와 감사업무를 특화해 컨설팅사업에 뛰어든 씨에이에스는 모든 컨설턴트가 기술사 자격을 취득, 전략분야인 정보시스템 감사와 감리분야를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보험개발원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데 이어 철도청의 철도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의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위세컨설팅의 협력회사로 지난 90년에 설립, 초창기 국내 IT 컨설팅시장의 활성화를 주도해 온 위세정보기술도 보람은행(정보전략계획), 장기신용은행(클라이언트/서버 프로토타입) 등 금융권과 삼성전자(프로세스혁신 데이터모델링 기술구조)의 프로젝트를 수행, 올해 매출로 25억원을 잡아놓고 있다. 또 네트워크 전문컨설팅업체인 CST도 ▲통신시스템 개발 ▲기술용역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컨설팅 사업에 나서 지난해 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유통분야 전문업체인 디엠아이정보시스템과 도면·문서관리 전문업체인 성우시스템도 해당 분야의 컨설팅 사업을 새로 창출하고 있다. 디엠아이의 경우 농협 유통전산망 프로젝트를 수행, 지난해 컨설팅부문에서 매출 2억5천만원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는 5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80년대 후반 국내에 본격 등장한 IT 컨설팅시장은 90년대 들어 매년 40% 이상 고성장세를 기록, 그동안 SI산업과 성장속도를 같이 한다고 보면 올해는 전년대비 30% 성장한 3천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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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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