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6년 4월부터 백 회장에게 '아파트 사업부지를 구입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부탁해 담보도 없이 수차례에 걸쳐 33억원을 대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가 된 무담보 대출에는 이미 구속 기소된 김선교(56) 전 프라임저축은행장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또 2007년 3월에는 골프연습장 건설비용이 부족해지자 운영자금을 빌려달라며 백 회장으로부터 88억원을 불법으로 대출 받아 은행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M사 앞으로 23억원 상당의 약속어음을 발행해 주식 인수대금으로 사용하고 개인 대출금 30억원에 대한 보증채무를 회사가 부담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씨가 회사 돈 25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포착해 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