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일러] 보일러등유 만족사례

하숙을 치는 김용선씨(울산시 남구 무거동·53)는 얼마전 보일러에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에 석유를 주문했다.늘 그랬듯이 『석유 배달해 주세요』 하니 주유소에서 올해 가격이 싼 보일러 전용 기름이 나왔으니 한번 사용해 보라고 권했다. 김씨는 우선 가격이 싸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겨울철에는 한달에 2드럼 정도를 사용하는데, 내가 구입하던 11월 가격으로 2드럼에 17만원 정도로 경유보다는 약 5만원 정도가, 실내등유 보다는 2만원 정도가 쌌다. 김씨는 IMF시대에 이 정도의 차이가 나면 당연히 보일러등유를 써야한다고 생각하고 보일러등유를 주문했다. 1드럼 이상이면 작은 유조차로 집에까지 직접 배달해 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또 그동안 경유와 등유를 절반씩 섞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보일러등유는 아예 성능좋게 이를 기술적으로 섞은 제품이라고 주유소 직원의 설명도 보일러등유를 사는데 한몫을 했다. 그런데 보일러등유를 쓰기 시작한 며칠뒤 우연히 보일러 연통으로 연기가 나오는걸 보게 되었다. 기름을 바꾸어서 인가 하는 생각에 주유소에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다음날 주유소 직원이 SK㈜ 연구소 직원과 함께 왔다. 직원들은 보일러실에 들어가 살핀후 기름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일러의 공기량이 안 맞아서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일러등유사용시 대부분의 보일러는 문제가 없으나 간혹 등유 또는 경유에 맞게 공기량이 맞추어진 보일러의 경우 완전연소에 필요한 공기가 많거나 모자라 연통에서 연기가 날 수 있으나 공기량을 조절해주면 금방 해결된다고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여성들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차근차근 시범을 보여주었다. 공기량 조절은 연탄아궁이 처럼 공기구멍을 열거나 닫도록 되어 있는 공기량 조절기를 간단히 조작하면 되는 것이었다. 김씨는 『이렇게 쉬운 일이었으면 전화로만 설명할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바쁜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도와주어 고맙다』고 말하자 SK㈜ 직원들은 『보일러등유가 올해 처음 나왔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소비자의 불편사항이 있으면 일일이 직접 점검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후로는 그을음도 없어지고 사용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김씨는 서민들을 위해서 기름값이 좀더 싸졌으면하는 바람과 보일러등유 처럼 좋은 기름이 많이 나왔으면 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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