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주차장에서 놀다 혹시 차 트렁크에 갇힌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이같은 사고가 가끔 보도돼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하지만 곧 이같은 염려를 하지않아도 될 것 같다. 트렁크에 갇힌 사람이 스스로 탈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TRTK)가 해외에서 개발된 것.
GM이 개발하고 새턴이 판매하는 이 장치는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트렁크에 갇힌 사람이 내부에서 트렁크를 열 수 있도록 해제 핸들을 달았다. 이 장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아이들의 경우 어두운 트렁크 안에서 이 장치를 찾아내기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 GM은 그래서 이 장치에 뜨겁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빛을 발하는 조명을 덧붙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기술은 아예 트렁크에 갇히지 않게 하는 것. GM은 이를 위해 반드시 외부에서 버튼을 원래 위치로 바꿔야만 트렁크 뚜껑을 완전히 닫을 수 있는 개선된 트렁크 걸쇠를 공급하고 있다. 설치비용은 총 50달러.
한편, 현대자동차 등 국내 업체는 경제성이라는 이유를 들어 『아직 이같은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를 못느끼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학문화지원단 이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