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기는 올들어 다섯번째이다.20세기를 마감하는 99년 증시가 폐장일인 28일을 하루 남기고 종합지수 네자릿수에 진입함에 따라 새 천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주식시장은 연말 결산을 앞둔 기관투자가의 매도공세와 내년 장세를 낙관한 개미군단의 매수세가 장중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국통신·데이콤·LG정보통신 등 통신 3인방이 상한가까지 치솟아 지수를 30포인트이상 끌어올린 효과를 냈다.
개장하자마자 1,000포인트벽을 가볍게 돌파하고 한때 1,022.58까지 치솟아 지수 네자릿수 안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에 997.48까지 되밀렸다. 개인과 신규펀드들이 오후장 들어 정보통신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세에 가담해 이날 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10포인트 오른 1005.73에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5,700억원, 외국인은 140억원의 매도를 기록한 반면 일반은 5,800억원의 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35개를 포함한 33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2개를 포함한 502개로 체감지수는 여전히 썰렁했다. 프로그램 매물은 1,386억원, 매수는 439억원으로 94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도 지난 주말보다 2.70포인트 올라 130.9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전일보다 0.18포인트 내린 256.45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1.38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4.08포인트 밀리는 등 하루 등락폭이 15포인트에 달했다. 배당발표 종목과 신규등록 종목들이 초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3년 만기 회사채와 CD 91일의 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9.95%와 7.32%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