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SBC가 기존 지분까지 매각하겠다는 뜻을 확실히했다는 점에서 향후 신세기통신의 경영권 단일화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신세기통신의 1대·2대 주주인 포철과 코오롱은 경영권 단일화를 위해 그동안 꾸준히 협상을 시도해 왔으나 가격차이, 공기업 구조조정이라는 정치적 분위기 등으로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신세기통신의 한 임원은 『이미 포철과 코오롱이 SBC와 지분인수를 위한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세기통신 주주 중에는 LG정보통신(1.65%), 대우통신·대우전자(1.65%), 한국전력(2.20%) 등이 이미 매각의사를 밝힌 상태다.
SBC 지분을 포함해 매각될 모든 지분은 포철과 코오롱에 우선매수권이 있다. 따라서 이들 지분의 매입 과정에서 신세기통신의 경영권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증자에서는 7.05%가 실권돼 포철·코오롱·에어터치 등 3개 대주주가 지분 비율대로 각각 인수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포철이 22.65% ·코오롱 21.14% ·에어터치가 11.68%로 각각 높아졌다.
백재현기자JH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