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광 비자금 의혹' 이선애 상무 검찰 출석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12일 불법자금 관리를 지휘한 혐의로 이선애(83) 태광산업 상무를 소환조사했다. 이 상무는 이날 오전 후드셔츠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구급차편으로 공덕동 검찰청사에 도착해 환자이송용차량침대를 탄 채 조사실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이 상무는‘비자금 조성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 상무는 차명주식과 채권, 부동산, 유선방송 채널배정 사례비 등을 통해 최대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ㆍ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을 두 차례 소환조사했고 이 상무의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 상무는 검찰의 두 차례에 걸친 소환통보에 고령과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했으나, 지난 주 검찰이 3차 출석통보를 하며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을 검토하겠다고 하자 이날 출석했다. 지난 4일과 6일 검찰의 조사를 받은 이 회장은 관련 혐의사실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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