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둑] 서봉수 "무관 탈출은 언제쯤..."

서봉수9단이 테크론배 우승에 실패했다. 또 천원전 타이틀 획득도 한발 멀어졌다.2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기 테크론배 프로기전 결승4국에서 서봉수는 유창혁9단에게 166수만에 흑으로 불계패를 당했다. 서봉수는 실리에 짠 기풍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정석 선택과 포석으로 대모양을 형성하면서 우세를 점했다. 적극적인 국면 운영으로 무관 탈출을 눈앞에 둔 듯했으나 연이은 실착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승부수를 던지면서 강수로 버텼으나 유창혁의 정확한 수읽기에 밀려 돌을 던지고 말았다. 이 대국은 후원사인 LG정유(WWW.LGCALTEX.CO.KR), 한국통신 하이텔(WWW.HITEL.NET), 한국기원(WWW.BADUK.OR.KR) 등 3개 인터넷사이트에서 동시 중계되었다. 네티즌들은 오랫만에 결승전에 나와 투혼을 불사르는 서봉수를 응원하는 편이었다. 우승자를 가리는 제5국은 11월3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또 서봉수는 2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2국에서도 이창호9단에게 220수만에 4집반으로 패배했다. 종합전적 0대 2. 서봉수가 타이틀을 획득하려면 3연승을 거둬야 하는데 상대가 천하의 이창호임인만큼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반면 이창호는 서봉수의 추격을 가볍게 따돌려 천원전 4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백을 쥔 서봉수는 특별한 실착은 없었으나 흑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다녀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결승3국은 서봉수의 흑번. 11월20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리며 2국과 같이 한국통신 하이텔과 한국기원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최형욱 기자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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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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