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들어 각 증권사에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수수료를 3년간 면제하고 무료 상담 전화를 운영하기도 하는 등 그 방식도 각양각색입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LIG투자증권은 올해 신규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주식은 3년, 선물·옵션은 1년간 매매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자사 증권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하면 3년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에스라이트 삼매경’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기존 증권사의 수수료 무료 기간은 대부분 1년이었으나 올 들어 3년까지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대신증권도 2014년에 거래가 없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년까지 주식거래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웰컴 홈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타사에서 주식을 대체입고하는 고객에게는 입고금액 1,000만원당 1만원씩 최대 5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합니다.
수수료 경쟁과는 별도로 다른 증권사와 차별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다음달 말까지 자사 고객 여부와 관계없이 중국 펀드를 보유한 투자자에게 펀드분석 상담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른 회사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또 한화투자증권은 전화상담 서비스가 무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부분 금융사의 상품 상담전화가 유료로 운영돼 고객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지적이 일자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사들이 이렇게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데에는 긴 불황의 터널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고심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스탠딩]
올들어 코스닥 시장의 활황 등으로 업계에 온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고객을 늘리려는 증권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