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율(전체 재해자수를 전체 근로자수로 나눈 값)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자수ㆍ사망자수 등 다른 지표들도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산재율은 2010년보다 0.04%포인트 감소한 0.65%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산재 현황에 관한 통계를 구축한 197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재해자수는 9만3,292명으로 전년보다 5,353명이 줄었으며 재해자 중 사망자도 전년에 비해 86명이 적은 2,114명을 기록했다. 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사망만인율도 1.47로 전년보다 0.08포인트 감소했다.
이처럼 산재율을 비롯해 재해현황에 관한 지표가 모두 감소한 데 대해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각 산업 현장에서 예방 활동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5%(3만2,294명)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각 32%(2만9,736명), 24%(2만2,782명)로 그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전체 재해자의 약 82.4%(7만6,885명)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역시 전체의 약 62.2%(1,314명)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고용부 관계자 “산재 감소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과 신규 사업장에 대해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