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7월부터 TPP 협상 공식 참여

11개 참가국 최종 승인 얻어

일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교섭 참여에 필요한 11개 참가국의 승인을 얻어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호주 등 11개 TPP 교섭 참가국들이 이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참가국 각료 회의를 열고 일본의 TPP 교섭 참여를 최종 승인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정상이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페루 등의 환영 의사를 얻어냄에 따라 일본의 교섭 참가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들 4개국은 일본의 부분적인 관세철폐 유예 방침이 철회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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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TPP 교섭 참가에 필요한 11개국의 승인을 얻어냄에 따라 일본은 미국의 의회 심의과정을 거쳐 오는 7월부터 교섭에 공식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TPP 협상 참가국들은 7월과 9월 각료회의를 연달아 개최한 뒤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첫 TPP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참여국들은 이 자리에서 기본적인 협정 문안에 합의한 뒤 연내 협정문을 타결한다는 방침이다.

TPP는 무역장벽 철폐를 통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으로, 지난 2006년 싱가포르, 브루나이, 칠레, 뉴질랜드 등 4개국 사이에서 첫 발효된 이래 현재 이들 4개국과 미국, 호주, 캐나다, 멕시코, 베트남, 페루, 말레이시아 등 총 11개국이 TPP 확대 협상에 참가하고 있다.

일본의 참여가 공식화될 경우 TPP는 세계 1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3위 일본을 포함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 권역으로 규모면에서 유럽연합(EU) 등을 능가하게 된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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