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시총 '넘버2' 한전·현대차·SK하이닉스 3파전

환율 이슈따라 하룻새 순위 변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놓고 한국전력(015760)·현대차(005380)·SK하이닉스(000660)간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시총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초부터 한국전력·현대차·SK하이닉스가 시총 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환율 이슈에 따라 순위가 하루 사이에 뒤바뀔 만큼 3개사 간 자리싸움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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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기준 한국전력의 시총은 31조8,410억원으로 전체 2위다. 3위인 현대차(31조8,290억원)와의 격차는 120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불과 하루 전인 지난 12일에는 현대차가 2위를 차지했었다. 지난 11일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현대차의 주가가 전날 대비 5% 급등했기 때문이다. 12일 기준 현대차의 시총은 32조1,600억원으로 한국전력(31조9,690억원)보다 1,910억원 앞섰다.

불안한 대외 여건과 환율 영향에 따라 현대차와 한국전력의 2위 다툼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일부터 24일까지 2위를 달리다가 같은 달 27일부터 31일까지 현대차에 자리를 내줬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를 앞두고 SK하이닉스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시총 4위인 SK하이닉스는 신용등급 상향과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지난 5월 27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2거래일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2위를 유지했다. 이후 인텔과 마이크론이 차세대 메모리칩 합작, 중국의 마이크론 인수설 등에 타격을 입으며 순위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지만 최근 최태원 회장이 반도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본격적인 2위 다툼을 펼치게 됐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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