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법정관리 설움벗고 힘찬 새출발/삼선,두레에어메탈로 사명변경

◎부채 갚고 알루미늄휠공장도 완공/“이젠 세계로 간다” 수출 확대 박차알루미늄 압출소재와 자동차용 휠 전문 생산업체인 삼선공업(회장 김을태)이 회사 창립 52주년을 맞은 1일부터 회사이름을 (주)두레에어메탈로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두레에어메탈」은 김을태 회장이 이끌고 있는 두레그룹의 한가족이라는 이미지 통일과 함께 항공용 소재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세계적인 첨단소재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달 18일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겨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화제가 됐던 이회사는 상호변경과 함께 자본금도 1백50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증자, 남은 부채 44억원을 모두 변제했다. 이로써 이회사는 법정관리 13년만에 부채를 모두 변제하고 화려한 재기의 기틀을 마련하게됐다. 이와함께 이회사는 지난 28일 전주에 부지 1만3천여평,건물 면적 6천평규모의 연산 72만대 전자동 알루미늄 휠 생산 공장도 완공했다.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되는 전주공장은 현재 지름 15인치까지 밖에 생산할 수 없는 기존 시설과는 달리 17인치 대형 알루미늄휠을 생산,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두레에어메탈은 제품 생산을 차별화해 반월공장에서는 내수용을 위주로 생산하고 전주공장 생산품의 70%는 해외에 수출한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올해 압출소재분야에서 6백60억원, 자동차용 휠 부문에서 3백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목표 1천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2천년까지 전주공장의 생산능력을 1백80만대로 늘려 전체 매출 2천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항공기 부품분야에서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 미국의 5대 항공기 제작업체로부터 생산품질인증을 받아놓고 있어 국내 항공업체는 물론 외국의 유명 항공업체에 알루미늄 항공기 소재 공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두레에어메탈로 상호를 변경한 삼선공업은 지난 82년 정부의 방산업체 이전 방침에 따라 구로 공장을 창원으로 이전하던중 신규 시설 투자비를 감당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 하지만 알루미늄 압출 소재분야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부도당시 6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을 지난해에는 7백68억원으로 늘리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해 당초 15년 기한인 법정관리를 2년 앞당긴 지난달 18일 법원으로 부터 법정관리 조기종결 인가 결정을 받아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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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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