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음식료 업체 중 하나인 빙그레의 사업 부문은 냉장과 냉동, 그리고 기타로 구성돼 있다. 최근 빙그레는 신선식품 수요증가와 신규 거래처 확보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냉장사업 부문의 경우 우유와 발효유 부문이 꾸준한 수요를 가지고 있으며 경쟁구도도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다.
지금 빙그레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바나나우유로 대표되는 빙그레의 해외 수출비중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의 6.8%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수출은 지난해보다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같은 수출 성장세는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식품업체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오리온은 빙그레의 벤치마크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오리온의 과거 사례를 보면 해외 매출이 10%를 넘어서기 전까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를 크게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주가가 급격한 상승을 보여 PER 20배까지 재평가된 바 있다.
빙그레 역시 오리온의 사례와 같은 스토리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국내 사업 이익 불확실성이 매우 낮고 본업에 충실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바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