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이어 또… MB에 날벼락 같은 소식
정권 바뀌자 마자… 'MB 서민금융' 고강도 감사신용회복위·미소금융 등 감사원, 4일부터 4주간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감사원이 4일부터 서민금융 지원 실태에 대한 고강도 감사에 착수한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감사로 새 정부 서민금융 정책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감사원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4일부터 서민금융 실태 전반에 대한 본감사에 들어간다. 금융기금감사국 4개 과 중 3개, 30명이 넘는 감사인력을 투입해 4주간 실시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을 비롯해 신용회복위원회, 미소금융재단,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상호금융 각 중앙회 등 서민금융 지원 기관 전체에 대한 고강도 감사에 들어간다.
이명박 정부의 서민금융 3대 상품인 햇살론과 새희망홀씨ㆍ미소금융 제도는 물론 서민금융 거점점포ㆍ전담창구 개설 및 은행권의 10%대 신용대출상품 개발 현황, 은행권 자율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 등이 주요 감사대상이다. 각 기관별 서민금융 지원 및 운용에 부적절한 처리가 있는지, 방만한 운용은 없는지가 집중 점검된다.
제2의 저축은행 사태 우려가 제기되는 상호금융(단위농협과 축협ㆍ수협중앙회ㆍ새마을금고)도 감사대상에 올랐다. 수신이나 대출규정, 연체율, 대손충당금 확보 등 운용 실태 전반을 들여다본다.
서민금융은 이명박 정부의 업적 중 하나로 감사원이 정권이 바뀌자마자 첫 감사대상으로 꼽아 4대강 감사에 이어 또 다른 정치적 파장이 예상돼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