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994년에는 그룹의 자금담당자로 당시 최종현 회장을 도와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하는 등 그룹의 질적ㆍ양적 성장을 이루는 데 일조했다. 또 IMF 외환위기 때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SK그룹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 친정인 SK케미칼 부회장으로 복귀한 그는 SK케미칼을 첨단 화학소재 및 생명과학기업으로 탈바꿈시켜 지난 7년간 기업 가치를 400% 넘게 올려놓으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김 의장은 2006년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로 협력업체 교육기관인 '상생아카데미'를 개설했으며 2008년에는 SK상생경영위원회(현 동반성장위원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위원장을 맡아왔다.
김 부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임명됨에 따라 내년 1월 정기 인사를 통해 기존 SK케미칼 부회장직에서는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