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토공 미분양토지 여의도 12배 달해

◎1,000만평 7조2천억어치 작년보다 5.6% 증가/5년이상 장기가 절반한국토지공사가 보유한 미분양토지가 여의도 면적(85만여평)의 12배인 1천만평, 금액으로는 무려 7조2천9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토지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토공의 미분양토지는 지난해의 9백46만8천평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년이상 장기 미분양 토지가 5백36만3천평(금액으로는 3조원)으로 전체 미분양토지의 50%가 넘었으며 이미 준공된 토지가 3백84만5천평(3조9천9백80억원)이나 돼 토공의 금융비용 부담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토지중 공단용지가 7백57만6천평(2조7천7백26억원)으로 전체 미분양토지의 76%를 차지하고 있어 미분양토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미분양 토지로 인해 토공의 부채는 7조2천억원을 넘고 있으며 이중 상환기간 1년 이내의 단기사채와 금리 9.0% 이상의 사채가 전체 부채의 97.2%인 3조9천42억원에 달해 토공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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