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치과의료기기 시장 세계 최강자 될 것"

김재옥 덴탈아이디에스 대표


"치과의료기기 시장 세계 최강자 될 것" 김재옥 덴탈아이디에스 대표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세계 치과의료기기 시장의 최강자가 되는 게 꿈이죠. 정도경영과 품질경영이 그 비전을 이뤄주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김재옥 (37ㆍ사진)덴탈아이디에스 대표의 잇몸에는 치아가 일반인 보다 2개가 더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정상적인 잇몸에 인공 임플란트 2개가 불필요하게 박혀있는 형태다. 치과병원에 수입 치과용 의료기기를 납품하던 시절 한 치과의사와 담판하다 남은 '영광의 상처'다. "제품을 소개했는데 믿지 못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 잇몸을 실험용으로 써보라고 했고 결국 제품을 공급하는데 성공했어요." '마루타'로 자신을 제공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뛰던 김대표가 수입 치과 의료기기에서 자체적인 제품개발로 방향을 튼 것은 2007년 4월. " '메이드 인 코리아'로 한번 해보자는 욕심이 일더군요. 의사들과 쌓아온 신뢰관계가 있었고 10년 넘게 해왔던 치의학 연구를 제품개발에 밀도 있게 녹여보자는 의욕도 있었어요." 결국 그는 작년 이 회사를 통해 벤처기업인증을 받아냈고 올들어서는 'Dlex 153'이라는 이름의 치아 치료용 복합보조기기 독자 개발에도 성공해 국내특허획득과 함께 시중에 본격적인 납품도 시작했다. "치아를 치료할 때는 나오는 침을 빨아들이는 흡입기구와 조명기구, 혀를 고정해주는 제어기 등 다양한 보조기기들이 필요한데 이를 하나로 단일화 한 제품입니다. 치과용 기기는 입안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매우 세심한 기술이 요구되고 치과의사들의 요구도 꼼꼼히 반영해야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민감한 기술이죠." 내수시장에서 얻은 자신감은 해외수출로 이어질 예정이다. 그는 "해외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해왔던 만큼 올해는 중국과 일본ㆍ베트남 등 아시아권 국가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시장까지 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50억원, 2015년 매출액은 4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대표는 회사의 사훈으로 '정도(正道)를 존중하라'와 '일등이 되자'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바른 길이 아니고 실력이 없으면 성과가 순식간에 거품이 되는 상황을 10년이 넘는 현장경험으로 봐왔어요. 경영의 정도를 걸으면서도 가장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목표입니다." 그는 치과의사와 고객들이 '아 이 회사'할 정도로 덴탈아이디에스를 신뢰할 수 있는 회사로 키워 보겠다고 말했다. '28개 치아'시장을 놓고 벌이는 세계 치과의료기기 시장에서 품질 최강자가 되겠다는 설명이다. [리빙앤조이] 건강·패션… 몰랐던 생활정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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