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그룹(회장 박성철)이 98년을 「글로벌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사업구조의 세계화작업에 나선다. 신원은 4일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화전략 추진회의를 열고 해외생산기지 확충을 통해 오는 2000년 해외매출을 전체의 절반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세계화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신원은 올해 6억달러 규모의 해외매출을 98년에 31% 증가한 8억1천만달러, 2000년에 11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이 경우 그룹매출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8%에서 98년 41%, 2000년 45%로 늘어나게 된다.부문별 추진전략으로 의류부문의 경우 이달중 과테말라 봉제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중국 청도, 인도네시아, 온두라스공장 증설에 나서기로 했다.<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