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폭락장은 기회" 펀드에 돈 몰려

국내 주식펀드, 연 이틀 1,400억원대 순유입

증시가 연일 폭락하고 있지만 펀드에는 저가매수를 노리는 자금들이 속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는 1,636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3일 1,452억원이 순유입된 데 이어 이틀 연속 1,500억원 안팎으로 설정액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유출액을 제외한 순수 신규 설정액으로만 따질 경우 3일과 4일 각각 2,237억원, 2,596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 4일의 순유입 규모는 지난 6월 28일(2,999억원)이후 최대 규모다. 이처럼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지난 2일부터 코스피지수가 하루에 2% 이상씩 급락하자 펀드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증시가 폭락하면서 일부 스마트머니를 중심으로 ‘너무 빠졌다’는 인식에 펀드로 자금을 넣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5일 코스피지수가 3.70%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4% 이상 하락하자 ‘낙폭 과대’에대한 인식이 더욱 커지고 있고 따라서 당분간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 5일 KB자산운용의 국내주식펀드에 490억원이 순유입 됐고 삼성(441억원) 한국투신(326억원) 등도 수백 억원대의 자금이 들어왔다. 서울 강남지역에 위치한 대형증권사 영업직원은 “증시가 하락하면서 펀드 추가 불입 문의가 늘었다”며 “다만 며칠 때 하락이 이어지자 관망하자는 분위기가 많으며 환매는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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