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서 첫 한중 CSR 포럼 개최

창신, 웨이까오 등 한중 200여개 기업 참가

한국과 중국기업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기업의 사회공헌 사례를 발표하고 향후 사회 일원으로서의 바람직한 기업상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산둥성 정부와 주칭디오 한국 총영사관이 21일 공동으로 칭다오에서 개최한 ‘제 1회 한중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포럼’에 의류기업인 창신, 의료기기업체인 웨이까오(威高) 등 한국과 중국의 각각 100여개 기업, 4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현지 기업들이 CSR에 대한 열띤 관심을 보였다. 산둥성은 중국에서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진출해있는 지역으로 상당 수 기업들이 장학금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한계 중소기업들의 비정상 철수 등의 사태로 부정적 이미지가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유재현 칭다오 총영사는 이날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려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은 그간 산발적으로 이루어져 온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장기적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포럼에서 유명 운동화 브랜드인 나이키를 위탁 생산하는 창신은 여성직원을 위한 육아프로그램 운영, 창신 소학교 건설 및 장학금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95년 산둥성에 진출한 창신은 시작 당시 자본금 210만달러였으나 이후 직원 복지 확대를 통한 상생 경영과 기술혁신을 추구하며 현재는 총 투자 8,500만달러, 종업원 1만여 명, 연간 1,100만족의 신발을 생산하는 회사로 거듭났다. 중국측 연사로 나선 왕티앤런 기업신용 및 사회적책임협회 회장은 “중국에서도 노동자 인권, 소비자 의식 수준이 제고되면서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CSR 활동을 경영 목표 개념에 추가하지 않는 기업은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칭다오=이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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