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60억유로(약 8조 7,000억원)을 절감하기 위한 '지멘스 2014'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지멘스는 "독일에서도 산업분야에서 2,000명, 에너지 부문과 인프라 및 도시개발 부문 각 1,400명, 기업 부문에서 200명 등 5,000명을 줄일 것이다"고 말했다.
지멘스는 독일에서 11만 9,000 명의 직원을 포함, 전세계에서 모두 37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감축 대상은 전체의 약 4%로, 당초 예상된 규모(약 1만명) 보다 크다.
'지멘스 2014' 프로그램은 페테르 뢰셔 전 최고경영자(CEO)가 수립한 것이다. 그는 수년간 누적된 실적부진으로 2014회계연도에 최소 12%의 이익률을 창출한다는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데 대한 책임으로 지난 7월 퇴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