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램프업계 신기술 개발외면/수입에만 열올려 국제경쟁력 날로 악화

◎작년 무역적자 2,000만불… 개선책 시급램프 및 조명기기 분야의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어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된 램프는 1억3천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1억5천만달러에 달해 2천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수출의 경우 95년(1억4천만달러)에 비해 3%가 줄어들고 수입은 전년(1억1천만달러)에 비해 23% 늘어난 것이다. 품목별 수출은 집어용램프가 19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76% 감소한 것을 비롯, 실드비임램프 유니트 8만5천달러(64%), 자외선램프 31만달러(50%), 방전램프 1백만달러(40%) 등의 순으로 수출비율이 줄어들었다. 이처럼 램프 수출이 부진한 것은 인건비에 따른 수출단가가 상승, 중국 및 헝가리등 동구권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약하고 국내업체들이 전문인력양성 및 신제품개발은 소홀히 하면서도 가격덤핑에 기반한 물량위주 판매전략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램프 수입은 증가일로에 있다. 방전램프의 경우 지난해 1천7백만달러가 수입돼 95년에 비해 87%정도 증가했으며 아아크램프 4백만달러(60%), 수은램프 2천만달러(42%), 텅스텐 할로겐 2천2백만달러(41%)의 순으로 수입비율이 증가 했다. 이같은 결과는 일본 독일 등의 고품질램프에 대해 국내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일부 대형업체들조차 외국사와 합작계약을 체결, 수입판매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명기구 역시 지난해 수출실적이 5천3백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7천3백만달러에 달해 2천만달러가량의 무역적자를 나타냈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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