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계청 「96년 가구 생활수준」/1가구 연소득 2,577만원

◎평균부채잔액 700만원작년 11월말 기준 가구당 평균부채잔액은 7백16만원이며 시·도별로는 주택가격이 비싼 수도권 가구가 빚을 많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가구중 3가구는 자기 집을 갖고 있으며 10가구중 1가구는 직장이나 자녀교육 등의 이유로 자기가 소유한 집에서 살지 않고 남의 집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해 10·11월 두달간 전국의 비농가 3만여가구를 조사, 집계한 「96년 가구 생활수준」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부채잔액은 서울이 9백5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7백76만원, 경기 7백64만원 등의 순이었다. 맞벌이는 4가구중 1가구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임금근로자는 3가구중 1가구 꼴이었다. 개인용컴퓨터는 3가구중 1가구, 승용차는 2가구중 1가구가 보유하고 있었다. ○제조업공동화 가속 ◇가구의 구성=전체 비농가가구중 근로자가구는 62.5%로 91년에 비해 4.7%포인트 감소했다. 가구주의 직종은 사무직(25.4%)이 91년보다 1.3%포인트, 생산직(37.1%)이 3.4%포인트씩 각각 줄어 제조업의 공동화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가구의 비중(37.5%)은 5년전보다 4.7%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사업자가구(28.9%)가 1%포인트, 무직가구(8.6%)가 3.7%포인트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무직가구중에는 연금이나 이자·배당·임대소득으로 생활하는 가구주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가구는 전체의 25.4%를 차지했다. 특히 임금근로자가구중 맞벌이비율은 31.7%로 91년(18.2%)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내집소유 58.2% ◇소득·소비=가구주는 가구 전체소득의 72%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가구의 소득에서 배우자의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30.5%를 차지했다. 임금근로자가구의 가구당 월평균소득은 1백97만원으로 91년(1백10만원)에 비해 1.8배 늘어났다. 근로자 가구중 맞벌이비율은 91년의 18.2%에서 31.7%로 높아졌다. 소득증대로 근로자가구의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흑자의 비율도 26.7%로 91년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내집을 갖고 있는 가구는 58.2%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강원이 70.8%로 가장 높았고 제주(43.1%), 경기(51.8%)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승용차보유비율(46%)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대(55.3%)로 나타났다. 외제승용차 보유비율도 3.5%나 됐다. ○평균저축 1,832만원 ◇저축·부채=가구당 평균저축액은 1천8백32만원, 부채총잔액은 7백16만원에 달했다. 지역별 총저축액은 제주도가 2천2백8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천1백73만원, 광주 1천9백44만원순. 부채는 서울이 9백56만원, 인천 7백76만원, 경기 7백64만원등 주택가격이 비싼 수도권에서 많았다. ◇1인가구=연령별로는 30세미만 가구가 35.1%, 60세이상이 27.6%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자가 64.7%로 남자(35.3%)보다 훨씬 많았다. 1인 근로자가구의 월평균소득은 1백7만원이었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1백2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0세이상이 6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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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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