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궈등 대북 실력자 만나 남북 대화통로 구축등 논의
류우익(사진) 통일부 장관이 최근의 미국방문에 이어 다음주 초 중국을 방문한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8일 "류 장관이 오는 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당정 고위인사들과 면담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방중기간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 양제츠 외교부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여성으로서는 중국 내 최고위직 인사로 알려진 천즈리(陳志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방미 2주 만에 이뤄지는 이번 류 장관의 중국방문은 이례적인 것으로 배경과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박 부대변인은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중국 측의 이해를 돕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들과 면담한다는 점에서 남북 간 대화통로 구축과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 등을 위한 중국의 역할도 주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