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파생 삼총사 ELS·ETF·ELW 쑥쑥

최근 들어 ELS(주가연계증권)ㆍETF(상장지수펀드)ㆍELW(주식워런트증권) 등 ‘3E’금융상품들이 동반 흥행 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식 직접 투자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재테크의 대안으로 ‘3E’ 형제들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 규모는 3조3,128억원으로 지난 2008년 6월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건수 기준으론 총 1,456건으로 2003년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코스피지수의 조정으로 ELS의 매력이 매우 커진 데다 향후 주가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ELS 만한 투자 대안을 찾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시장에서는 ETF의 고군분투가 돋보인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과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각각 2조원 넘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는 데 반해 ETF에서는 6,305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의 돈이 더 들어오고 있다. 특히 거래량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코스피200지수 ETF는 물론 섹터형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사봉하 삼성자산운용 ETF 1팀장은 “개인들에게 인기 높은 레버리지 등 파생형 상품들에 꾸준히 돈이 들어오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엔 기관들이 업종의 방향성에 투자할 목적으로 섹터형 ETF에 자금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스캘퍼(초단기 매매자) 부당 거래 의혹으로 거래량이 급격히 위축됐던 ELW 시장도 되살아 나고 있다. 지난달 스캘퍼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하루 거래 대금이 8,805억원(지난달 31일)까지 줄었던 ELW는 지난 6일 다시금 1조원대의 거래 대금을 회복했고, 5거래일 연속 일 거래 대금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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