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박 선수는 앞서 체포된 같은 팀 김성현(23) 선수와 함께 대학 야구부 출신 브로커 김모(26·구속)씨의 제의로 지난해 시즌 경기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고의로 '첫 회 볼넷'을 주는 대가로 한 차례에 300만원씩 총 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날 출두를 위해 일본 전지훈련 도중 귀국한 박 선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경기조작 가담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하지 않았다. (검찰조사에서) 잘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검찰은 박 선수가 출두하면 브로커가 진술한 경기조작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