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수원 영통구에 마련된 ‘천막 현장선거상황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병언 변사체와 관련한 의혹과 불신이 난무한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내주에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을 겨냥, “지금은 대통령이 휴가계획을 말할 때가 아니다”면서 “유병언 체포를 직접 진두지휘한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야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참사 100일인 어제 새누리당은 세월호 사고는 교통사고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의 ‘교통사고’ 발언을 거론하며 “6·4 선거를 앞두고 죄인을 자처하던 집권세력이 180도 태도를 바꾼 것은 7·30 선거 결과를 자만한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은 하늘을 찌를 것”이라면서 “7·30 선거는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을 유권자가 혼내야 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전날 서울 동작을 기동민 전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한 것을 “살신성인 결단”이라고 언급하며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 정권의 고집 불통과 무능·무책임을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대한 응답이다. 국민이 높이 평가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동민 (전)후보가 결단까지 겪은 고뇌와 고독을 생각하면 대표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7·30 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65세 이상 노인 소득하위 70%에게만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되는 것과 관련, “새정치연합은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10명 모두가 20만원을 지급받도록 법개정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회의에서 이날부터 7·30 재보선 사전투표가 실시된 것과 관련,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분노와 고통, 아픔을 투표로 표현해달라”면서 “한 분도 빠짐없이 변화를 원하는 마음을 표로 표현해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