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1,840대 후퇴…오바마 부양책에 ‘시큰둥’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54포인트(1.60%) 내린 1,817.10포인트로 시작했다가 낙폭을 줄여 오전 11시30분 현재 3.88포인트(0.21%) 떨어진 1,842.7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예상수준(3,000억달러) 보다 많은 4,470억달러 규모의 고용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부양책의 규모가 기대 이상이기는 했지만, 놀라운 수준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만한 금액이 부양책에 투입되려면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하는 하원을 포함해 의회를 통과해야 하는데다 재정적자 문제로 곤경에 처해있는 미국 정부가 과연 재원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히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째 ‘팔자’에 나서 31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4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하면서 ‘증시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투신이 165억원, 연기금이 533억원을 각각 사들이는 등 기관은 모두 81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전기가스,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5포인트(0.22%) 내린 474.25포인트를 나타냈다. 다만 아시아 증시는 강보합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0.09% 오른 채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중국 상하이 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87%, 1.22% 오른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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