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리서치 요원들은 이번주 증시가 550포인트를 중심으로 박스권의 횡보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기관들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등 이른바 주도세력 부재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이번의 지수조정은 향후 추가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지수상승의 압박요인으로 작용해왔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어느정도 소화된 점이 시장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주초에 단기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추격매수보다는 실적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신우현 대한투신 주식운용역=최근의 지수조정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상승장세를 마무리한다는 시각보다는 새로운 상승파동을 만들기 위해 당연히 거쳐야할 기간조정으로 봐야 할 것이다. 주가형성의 가장 기본적 요소인 기업실적이 구조조정 실행, 금리하락 및 경기회복조짐으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다른 개도국의 불안은 역으로 한국시장의 유망성을 부각시킬 수도 있고 경기회복 초기단계의 유상증자는 악재만은 아니다. 따라서 주가는 안정적인 박스권을 보일 전망으로 기간조정후 장세는 실적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정동배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이번주 증시도 기간조정의 연장선상으로 접근하는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시장참여가 소극적이고 국내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는등 수급불안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강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도 물량의 지속 출회도 부담이다. 결국 주초 반등을 모색하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등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530포인트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둬야 한다. 실적주 중심으로 단기적 접근이 효과적이다.
▲이충식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장=조정장세속에 시장을 견인해줄 투자주체 및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거래량마저 감소해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중기적인 수급 불균형의 조짐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공격적인 투자 전환은 자제해야 한다. 결국 과도한 단·중기 이격도 해소에 따른 지수의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지만 실적장세로 본격 전환 지연, 거래조정의 지속, 외국인의 관망세등이 장애요인이다. 따라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부분적인 순환매나 실적호전 중심의 종목별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박시진 한화증권 시황정보팀장=이번주는 550선을 축으로 등락이 반복되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도주 부재, 해외증시의 혼조세와 맞물린 외국인의 관망분위기 때문에 지수의 상승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그렇다고 530포인트가 붕괴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또 설이후 장세반전 기대감과 무디스의 실사단 방한도 지수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료주 중심의 단기매매로 시장에 임하면서 지수 큰 폭 하락시 우량주의 분할 매수를 고려해 볼만 하다.
▲하태기 SK증권 리서치센터차장=그동안 주가급등을 견인했던 금융장세가 올해 1월을 끝으로 마감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현장세는 금융장세 이후의 조정국면을 말해주는 것으로 이같은 현상은 경기회복에 대한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주가가 상승반전하기는 어려워 보이고 다만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의해 주가가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낙폭이 큰 실적 우량종목을 선별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박신순 조흥증권 투자분석팀장=정부의 금리인하와 경기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투자주체마다 관망 내지는 기술적 매매에 열중하고 있다. 주도세력 부재의 상황이며 일봉 챠트상 헤드 앤 숄드(H&S)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어 신규매수를 유발시키지 못하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매도가 2,800억원 이상 해소되어 공식적인 차익거래 잔고는 1,800억원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태로 악재중 하나가 소멸되어 가고 있다. 또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발표도 임박해 있어 지수는 큰 폭 하락보다는 횡보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