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호건과 바이런 넬슨 시대부터 잭 니클라우스와 아널드 파머 시대를 거쳐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와 로리 매킬로이의 등장까지…. 골프다이제스트 기자인 댄 젠킨스(82ㆍ미국)는 지난 60여년간 현장을 지키며 전설들의 탄생과 은퇴, 그리고 또 다른 전설의 등장을 오롯이 목격했다. 그가 쓴 골프 관련 책만도 20권.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은 골프계의 산증인인 젠킨스를 새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명예의 전당측은 젠킨스를 평생공로 부문에 올려 선수인 필 미켈슨, 홀리스 스테이시(이상 미국)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회시켰다. 언론인이 사후가 아닌 생전에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는 젠킨스가 처음이다. 입회식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주간인 내년 5월8일 플로리다주 세인트오거스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팀 핀첨 PGA 투어 커미셔너는 “젠킨스가 지난 60여년에 걸쳐 신문과 책,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골프다이제스트에 쓴 생동감 넘치는 기사는 골프를 수백만명에게 알리는 구실을 했다. 특히 골프에 공헌한 그의 스포츠 저널리즘은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에 충분하다”며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