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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기록 도전하는 영웅들

바이애슬론 출전 비에른달렌 메달 1개 추가 땐 역대 최다

스키점프 가사이 7회연속 개근

비에른달렌

가사이 노리아키

팬들은 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선수에게 영웅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땀과 노력과 열정에 대한 경의의 표시다.

이번 소치 대회에서도 영광의 기록을 작성할 올림픽 영웅들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애슬론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0·노르웨이)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기록에 도전한다. 비에른달렌은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10㎞ 스프린트 우승을 시작으로 동계올림픽에서 금 6개와 은 4개, 동 1개 등 모두 11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이번에 메달 1개를 추가하면 비에른 델리(노르웨이)가 보유한 최다 메달 기록(12개)과 동률을 이룬다.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델리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1998년 나가노 올림픽까지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를 따냈다. 비에른달렌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도 금 1개와 은 1개를 획득했던 만큼 이번에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하계올림픽까지 통틀어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은 수영 스타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22개다. 금메달만 18개나 따낸 펠프스는 올림픽 메달을 20개 이상 목에 건 유일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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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종목의 아르민 최겔러(40·이탈리아)는 올림픽 6회 연속 메달 사냥을 노린다. 이는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아무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최겔러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 5차례 올림픽에서 빠짐없이 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일본 스키점프 대표팀의 가사이 노리아키(42)는 7회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소득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은메달이 전부지만 열정만큼은 존경의 대상이 될 만하다.

2006년 토리노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 플류셴코(32·러시아)는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플루셴코가 이번에도 메달을 목에 걸면 1920년부터 1932년 대회까지 메달을 따낸 질리스 그라프스트롬(스웨덴)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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