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서울시] 삼풍 아파트 분구용지 3월 공매

서울시는 제주도 여미지식물원과 서울 서초동 삼풍아파트 분구용지를 오는 3월께 민간에 공개매각할 방침이다.가격문제로 입주상인들과의 수의매각협상이 결렬된 청평화상가도 공개입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시 고위관계자는 7일 『감정평가법인의 감정을 거쳐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단지내 여미지식물원과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 분구중심지를 오는 3월께 앞당겨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특히 이들 부동산의 순조로운 매각을 위해 대금의 분할납부를 허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5년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상금을 회수하기 위해 96년7월부터 삼풍소유 부동산을 6차례 공개입찰에 부쳤으나 3개 부동산이 팔리지 않자 기부채납 형식으로 매입, 추후 매각하기로 했었다. 여미지식물원은 부지 3만6,000여평에 5,000여평의 대형 유리온실을 갖춘 동양최대의 아열대식물원이다. 지난 96년 첫 입찰예정가는 635억원이다. 시는 식물원이 계속 유찰되자 한 때 한진그룹과 수의계약을 추진했었다. 서초구 옛 삼풍백화점 옆에 위치한 분구중심지 2,360평(1필지)은 5층 이하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는 땅이다. 96년 첫 입찰예정가는 381억원이다. 시가 지난해 의회로부터 매각승인을 받아놓았기 때문에 이르면 2월중에도 매각할 수 있다. 청평화상가는 입주상인들에게 595억원에 수의매각하려다 390억원으로 낮춰 달라는 상인들의 요구로 협상이 결려됐다. 시는 입주상인들에게 개별적으로 팔 경우 협상이 오래 걸리고 제 값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 상가 전체를 공개입찰에 부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한편 지금까지 삼풍소유 부동산중 매각된 것은 지난 97년 미원건설에 2,052억원에 팔린 삼풍백화점부지(6,870평)와 성수동 아파트형공장, 대구 임대주택 등이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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