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콘돔업체 유니더스 사흘째 상한가

에볼라 바이러스 정액서 검출 소식에…

백신 개발 진원생명과학도 강세

미국에서 첫 에볼라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남성 정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 수 있다는 소식에 콘돔 제조업체 유니더스(044480)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유니더스는 전날보다 14.93% 오른 2,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볼라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진원생명과학(011000)은 7거래일 연속 상승해 1,690원에, 관련 진단시약을 개발한 바이오니아(064550)도 전 거래일 대비 1.85% 오른 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더스는 에볼라바이러스가 정액에서 검출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분류된 후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바이러스가 모유와 소변, 정액에서 검출됐으며 회복기 환자의 정액에서 최소 70일간 생존한다고 발표했다. 유니더스는 국내 콘돔 시장의 약 70%, WHO 등이 입찰에 부치는 세계시장 물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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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은 관계사 이노비오와 에볼라 바이러스를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DNA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노비오는 에볼라 DNA백신의 후보물질과 비임상연구 관련 결과물을 제공하고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FDA에서 임상승인을 받아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진단시약을 개발한 바이오니아도 오름세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4월부터 나이지리아 대리점 요청으로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 기반의 진단시약 개발을 진행해왔다.

에볼라바이러스 관련주들은 환자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내 첫 에볼라바이러스 환자인 토마스 던컨씨가 사망하고 곧이어 스페인과 호주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하는 등 빠르게 퍼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는 20일 개막하는 부산 ITU전권회의에 아프리카 에볼라 발병국가에서 200~3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볼라바이러스의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볼라바이러스는 1일 기준 총 7,178명이 감염됐고 3,3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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