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LPGA]박인비 등 LPGA 투어 스타들 인천서 샷 대결

여자골프 세계랭킹 1·2위인 박인비, 수잔 페테르센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고수들이 한국에 모여 샷 대결을 펼친다.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외환 챔피언십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9명 늘어난 78명의 선수가 출전, 컷 탈락 없이 총상금 190만 달러(약 20억3,000만원)를 놓고 승부를 가린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세계랭킹은 물론 LPGA 투어 시즌 상금(230만246달러)과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290점)에서 1위를 달리는 박인비다.

올해 3개의 메이저대회를 휩쓰는 등 6승을 올린 박인비는 6월 US 여자오픈 이후에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어 국내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처럼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14일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지는 못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다운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올 시즌 LPGA 투어가 5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페테르센은 상금(184만1,368달러)과 올해의 선수상(213점) 모두 2위로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다.


특히 최근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포함, 꼬박꼬박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꾸준함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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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도 그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이들에 맞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도 12명이 출전, 국내 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최근 2연승을 질주하며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2위에 오른 장하나(21)와 상금 1위 김세영(20)을 필두로 ‘신인 쌍두마차’ 김효주(18), 전인지(19) 등이 쟁쟁한 스타들과 기량을 겨룬다.

KLPGA 투어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직행 티켓’이 주어져 2006년 홍진주 이후 그 주인공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박세리, 김미현 등과 더불어 LPGA 투어에서 ‘태극 낭자’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박지은(34)이 은퇴 경기를 치른다.

박지은은 지난 6월 웨그먼스 챔피언십에서 은퇴를 발표했으나 대회 조직위원회는 그가 한국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초청했다.

2000년 LPGA 투어에 데뷔, 통산 6승을 거둔 박지은은 2004년 이 대회의 전신인 CJ 나인브릿지 챔피언십 우승자이기도 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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