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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에도 강해지는 추신수

보스턴전 시즌 세번째 멀티히트

왼손 투수 상대 타율 4할 기록

시즌 첫 장타보다 더 반가운 것은 왼손 투수를 상대로 한 4할 타율이다. 좌타자 추신수(32·텍사스)가 '왼손 투수에 맥을 못 춘다'는 유일한 약점마저 떨쳐버린 모습이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1대5 텍사스 패)에 1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3경기 연속 안타에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시즌 타율은 0.308(7경기 26타수 8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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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오른손 선발투수 존 래키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작렬한 추신수는 8회 깨끗한 좌전안타를 추가했다. 8회 상대 투수는 왼손 크리스 카푸아노. 볼카운트도 0볼 2스트라이크로 절대 불리했음에도 추신수는 승부를 6구까지 끌고간 뒤 기어이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올 시즌 추신수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400(10타수 4안타)이 됐다. 추신수는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타율 0.285에 21홈런 20도루를 올리고도 상대적으로 낮은 좌투수 상대 타율(0.215)이 '옥에 티'로 지적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왼손 투수를 맞아서도 자신감 넘치는 타격을 선보이며 과거 지적들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류현진(27·LA 다저스)과 호흡을 맞춰온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는 9일 무릎 수술을 받는다. 길게는 전반기 내내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류현진도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난 셈이다. 당장 12일 애리조나전 선발 등판부터 다른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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