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서울경제TV SEN 6시 주요뉴스

#엔저 여파로 상반기 수출 0.6% 증가 '제자리걸음'

선박·철강 곤두박질…대일수출 11.5% 감소


6월 수출 0.9%↓…무역수지는 17개월 연속 흑자

엔저와 일부 업종의 경기 불황 여파로 올해 상반기 수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6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0.6% 늘어난 2천767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습니다.

상반기 수입은 2.6% 감소한 2천571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96억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특히 6월 수출액은 467억3천300만달러로 작년 6월보다 0.9% 감소하면서 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6월 수입액은 412억1천800만달러로 1.8% 줄었으며 무역수지는 55억1천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상반기 수출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일본으로의 수출이 작년 상반기보다 11.5% 감소하며 엔저 영향이 가시화 됐습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상반기 3.8% 줄어든 반면 아세안(10.0%), 중국(9.8%)은 수출이 꾸준히 늘었고 미국 시장도 2.1%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상반기 선박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25.3%나 추락했으며 철강도 11.9% 떨어졌습니다. 자동차와 일반기계도 엔저 여파를 받아 각각 1.7% 감소했습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상반기 수출은 30.0%나 급증했고 반도체(8.6%)와 석유화학(7.7%)도 늘어났습니다.

산업부는 "엔저 등 대외악재로 상반기 수출이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의 경기 회복 추세 등에 힘입어 수출 증가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민행복기금 12만명 접수…일괄매입 채무조정 실시

금융위원회는 12만2천여명이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이 가운데 76%인 9만3천여명을 즉시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6만4천여명과는 이미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금융위가 채무조정자들의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들의 연평균 소득은 564만원이며 연소득 2천만원 미만은 8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평균 채무금액은 1천234만원이며, 평균 연체기간은 5년 8개월이었습니다.

금융위는 채무조정 협약 가입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6월 말부터 행복기금 지원대상 연체채무 9조4천억원을 일괄매입했으며 내년 3월까지 추가 매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상반기 차량 판매, 내수침체 해외시장서 만회

내수 2.7%↓ㆍ해외 7.3%↑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 5사가 내수시장에서는 부진했으나 수출 호조 덕분에 전체 판매량은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1일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5사가 발표한 상반기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내·외 판매는 전년대비 5.6% 증가한 435만6천5백대를 기록했습니다.

5사의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67만2천8백대, 해외판매는 7.3% 증가한 368만3천7백대였습니다.

내수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특근거부와 국내 자동차시장의 침체가 맞물리며 판매가 판매가 저조했다.


현대차가 32만5천6백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0.8% 감소했고, 기아차도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5.3% 감소한 22만6천4백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습니다. 한국GM과 르노삼성도 판매량이 각각 8.8% 와 14.2%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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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쌍용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판매호조를 이어가며 작년보다 34.1% 증가한 2만9천여대의 판매실적을 올렸습니다.

해외판매에서는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해외에서 작년보다 11.2% 증가한 238만3천800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도 작년보다 판매량이 5.4% 증가하며 해외판매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쌍용차도 수출에서 8.4%의 판매상승률을 기록하며 내수와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상은 전년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냈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 1.0% 올라…2개월째 둔화

근원물가 1.4%↑ 생활물가 0.3%↑…전세ㆍ학원비 등은 상승세

상반기로 1.3% 상승…"석유류·농축수산물 안정 여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수준의 둔화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습니다. 지난 5월에 IMF 외환위기 직후인 이후 13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이 추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 1.6% 상승으로 1%대에 진입한 이후 8개월째 1%대에서 하향 안정세입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전달보다 0.1% 올랐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3% 오르는데 그쳤고 전달보다는 0.2% 하락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5.1% 내리면서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 영향을 끼쳤다. 공업제품은 작년보다 0.4% 올랐고 서비스부문은 1.3% 상승했습니다.

올 상반기 전제적으로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하반기에도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는 유지되겠지만 지난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 따라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취업자중 청년층 비중 15%…사상 최저 수준

30년새 반토막으로 추락…잠재성장률에 부정적

전체 취업자 중 청년층(15~29세) 비중이 지난 30년 동안 반토막 이상으로 추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중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82만6천명으로 전체 취업자 2천539만8천명 중 15.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으로 작성되기 시작한 1983년 5월의 31.5%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청년층 취업자는 5월 기준으로 2005년 9만9천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올해 8만5천명이 감소하는 등 9년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 30.4%에서 2010년 20.9%로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중 청년층의 비중 감소 속도는 이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층에게 제공되는 제대로 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취업 목적으로 학원을 다니거나, 취업 의사는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구직단념자로 전락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취약업종 회사채 상환 압박…내년 상반기 고비

3대 취약업종인 건설·해운·조선의 회사채 상환 압박이 올 하반기보다 내년 상반기에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금융투자업계와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건설·해운·조선사의 올 하반기(7∼12월) 회사채 만기 도래액은 약 4조3천59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내년 3대 취약업종의 만기 도래액은 약 8조3천700억원이며 이중 6조3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내년 상반기에 도래할 예정입니다.

3개 업종 중 내년 상반기 회사채 상환 부담이 가장 큰 업종은 건설업입니다. 건설사 22개사의 내년 1·2분기 회사채 만기 도래액은 4조660억원으로, 총 회사채 잔액 가운데 25.3%가 내년 상반기에 집중돼 있습니다. 해운사 4개사의 내년 상반기 회사채 만기 도래액도 9천740억원에 달하며 조선사 7곳은 9천900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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