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 신제품 대전] 삼성 SDS '물류솔루션'-LGCNS '분석솔루션', "글로벌 IT트렌드 우리가 이끈다"

글로벌 공략 나서는 SI업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SDS 신사옥 전경. /사진제공=삼성SDS

LG CNS IT전문가들이 스마트조명솔루션이 적용된 LG디스플레이 사업장의 전력 사용량을 태블릿PC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제공=LG CNS

● 삼성SDS
사업·조직문화 전방위 혁신
솔루션 기반 서비스에 주력
글로벌 SCM 수립 등 가능한
'첼로'로 완벽 물류 서비스 제공
운송 네트워크 등 기능도 강화

● LGCNS
빅데이터 빠른 성장세 주목
'Smart SMA'로 中시장 등 진출
작년 그리스 업체와 컨소시엄
스마트교통 약 1억유로 수주
지속적 글로벌 진출 추진도



기업 전산실에서 출발해 이제 전 세계의 IT(정보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 기업들이 있다. 국내 대형 SI(시스템 통합) 업체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하고 이에 맞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내 IT 서비스 산업이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 상품'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진출 선두주자는 삼성 SDS다. 올해로 서른 살을 맞은 삼성SDS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글로벌 사업확대와 초일류 IT 기업 도약을 위해 사업구조와 조직문화 등 전방위 혁신을 하고 있다.

우선 사업구조 변신은 구축형 시스템 통합(SI)중심에서 고부가 창출이 가능한 솔루션 서비스 기반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전환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것이 삼성SDS의 물류 솔루션 첼로(cello). 첼로는 IoT(Internet of Things)를 활용한 실시간 트래킹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 예측, 최적화 분석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과 물류 계획 수립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지난달 '첼로 컨퍼런스 2015'에서 새롭게 발표한 물류 솔루션 '첼로 플러스'는 전통적인 물류 솔루션이 충분히 지원하지 못했던 일별 물류 실행계획 수립 등 SCM 계획과 물류 실행 기능을 통합해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거 선박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적만 가능했던 것에 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동 경로 파악을 통해 도착 전 지연 여부까지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물류센터 재고기능과 물류 운송 네트워크 등에 대한 최적화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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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업그레이드한 첼로 솔루션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및 엔지니어드 시스템을 결합해 우선적으로 중국 IT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3월 24일 오라클과'글로벌 솔루션 사업에 대한 공동 마케팅'MOU를 체결한 바 있다.

나아가 삼성SDS는 지난 21일 세계 두 번째로 온라인 생체인증 표준 FIDO(Fast IDentity Online) 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은 '생체인식 인증 솔루션'을 출시했다. FIDO협회는 삼성전자, 구글, Microsoft, VISA, PayPal 등 약 190개 글로벌 회사가 참여 중이고 본인을 확인해주는 온라인 생체인증 국제표준 단체이다. 삼성SDS의 '생체인증 솔루션'은 FIDO 표준 규격의 적합성을 검증하는'FIDO Ready'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신뢰성을 검증 받았다. 삼성SDS의 '생체인증 솔루션·서비스'는 '내 몸이 곧 패스워드'로 암호를 외울 필요도 없고 분실이나 도용, 해킹 위험이 없어 이 모든 인증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다.

LG CNS도 4개 분야를 선정해 집중 육성에 들어갔다. 대표 육성 사업 분야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에너지관리 스마트그린솔루션 △스마트 교통 등이다.

빅데이터는 LG CNS의 가장 큰 관심사. 최근 빅데이터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해 2011년 업계 최초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2012년 국내 최초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SBP)'과 HW·SW 일체형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BP 어플라이언스(Appliance)'를 출시하며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이끌어왔다. 뿐만 아니라 2013년 6월에는 LG CNS가 소셜미디어 분석 솔루션 'Smart SMA'로 중국 등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공략 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교통 또한 LG CNS의 주요 글로벌 사업 중 하나다. LG CNS는 2014년 3월 그리스 테르나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헤 1억3,790만 유로(한화 약 2,054억원) 규모의 '아테네 e-티케팅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유럽 교통카드사업에 진출한 국내 최초 사례다. LG CNS는 중남미와 유럽 시장 성공적 진출과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카드솔루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 시장 진출 추진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는 LG CNS가 특히 주력하는 분야다. LG CNS 2014년 IoT부문을 신설했다. LG CNS IoT부문은 IoT 분야 연구와 사업화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LG CNS는 국내 최초로 셋톱박스 기반의 통합형 홈IoT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TV리모콘이나 스마트폰 하나로 별도의 추가 장비 없이 셋톱박스 하나에 다양한 규격의 IoT 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새로운 기기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다. LG CNS의 통합형 홈IoT솔루션은 △편안한 삶(홈 자동화) △경제적인 삶(홈 포털, 홈 전력) △건강한 삶(홈 케어, 독거노인 케어) △안전한 삶(외출모드, 원격제어, 외부 방문자 확인) 등의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된 스마트홈(Smart Home) 서비스 구현도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ICT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를 제조현장에 적용하고,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포스코ICT는 첨단ICT 기술을 적용해 포스코와 계열사의 본원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월드 베스트 레퍼런스를 확보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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