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프로야구 600만 관중 돌파

막판 2위 싸움 치열해 650만은 물론 700만도 가능

‘국민 스포츠’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 12일까지 누적 관중 599만6,278명을 기록해 600만 관중에 3,722명만을 남겨뒀던 올 시즌 프로야구는 13일 전국 4개 구장에 구름 관중이 몰리면서 466경기 만에 6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한 경기 평균 1만3,000명에 이르는 관중이 야구장을 찾은 것이다. 한 시즌 600만 관중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 있는 일이고 국내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최초 기록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는 다음달 6일까지 경기가 계속돼 650만 돌파까지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잦은 우천 취소와 유명 감독들의 줄사퇴 등 잇따른 악재 속에서도 꿋꿋이 ‘대박’ 행진을 이어왔다. 스포츠 아나운서의 자살 충격, 김경문 두산 감독과 김성근 SK 감독의 연이은 사퇴로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관중석만은 아랑곳하지 않고 꽉꽉 들어찼다.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프로야구는 막판까지 순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내친 김에 700만 관중까지도 돌파할 기세다. 삼성이 선두에서 독주를 계속하는 가운데 대표 인기구단인 롯데, SK, KIA의 2위 싸움은 ‘초대박 스퍼트’를 향한 믿음직한 동력이다. 또 4강에서는 사실상 멀어졌지만 ‘한 지붕 라이벌’인 LG와 두산의 자존심 싸움도 끝까지 흥행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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