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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택지지구 신규 분양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이달 위례신도시의 '위례 자이'가 평균 경쟁률 139대1로 6년 만에 최고 경쟁률을 경신한 데 이어 세곡2지구 4·6단지 공공분양도 평균 경쟁률이 86대1까지 치솟았다.
이는 정부가 지난 9·1 부동산대책에서 앞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을 지양하고 당분간 신규 택지지구 지정마저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9월 총 9만5,000여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수도권 택지지구 광명시흥이 전면 해제되면서 잔존하는 택지지구의 가치가 더욱 커졌다.
특히 청약제도 개선으로 1순위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지면서 택지지구 아파트에 입성하려는 청약 대기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SH공사에 따르면 서울 세곡2·마곡·고덕강일과 하남미사·하남감일, 성남고등,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과천지구) 등 수도권 일대 8개 지구에서는 공공분양 24개 블록 총 1만1,991가구와 민간분양 40개 블록 총 2만6,286가구가 공급 대기 중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희소성이 높아진 만큼 공공택지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공공주택의 경우 납입기간이 긴 저축 가입자라면 자신이 선호하는 지역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내 위례·미사지구에 올인=연내 분양 예정인 택지지구로는 서울 세곡2지구와 위례신도시, 하남미사강변도시가 대기 중이다. 세곡2지구 8단지 공공분양주택 55가구가 오는 11월 분양될 예정이다. 지구 내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101㎡(이하 전용면적) 36가구 △114㎡ 19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한 84㎡ 초과 공공주택 공급은 8개 택지지구 가운데서는 앞으로 전무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위례에서도 경기도시공사가 A2-2블록에 짓는 1,413가구 공공분양이 이달 선보이며 대우건설의 주상복합 3총사 △C1-5·6 '위례 중앙 푸르지오' 311가구 △C2-2·3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214가구 △C2-4·5·6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630가구도 수요자를 찾아나선다.
하남미사에서는 GS건설이 A21블록에 짓는 '미사강변 센트럴자이'가 올해 마지막 분양을 장식한다. 91~132㎡ 총 1,222가구 규모로 이달 31일 모델하우스를 연다.
◇내년 이후 물량도 관심=내년에는 서울 마곡과 하남미사에서 공급이 이뤄진다. 마곡지구 4개 블록(A8·10-1·11·12)의 522가구를 SH에서 공공분양한다. 또한 1,597가구 규모의 A9블록은 민간에 매각될 예정이어서 마곡지구 두 번째 민간분양이 예상된다. 하남미사에서는 LH가 A20블록에 마지막 공공분양 1,498가구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5개 블록(A1·3·23·32) 총 2,327가구의 민간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나머지 택지지구는 토지보상이 끝나는 2016년 이후에나 주택공급이 가능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에는 장지천 북쪽에서 SH공사가 A1-5·12블록에 공공분양 1,67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총 7,016가구가 지어지는 10개 블록(A1-1·2·4·6, A3-1·2·3a·3b·5·10)은 민간분양 대상 필지다.
고덕강일에서는 공공분양 8개 블록 1,576가구, 민간분양 5개 블록 3,678가구가 나온다. 하남감일 역시 4개 블록 3,387가구와 5개 블록 4,757가구가 각각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으로 계획돼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공공 1,064가구 △민간 3,586가구가 나오며 성남고등은 △공공 840가구 △민간 817가구가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