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러시아 "IMF 자금 상환일정 고수"

러시아 정부는 27일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상환 기일의 재조정을 모색하지 않을 것이며 예정된 기한내에 자금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미하일 자도르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IMF 채무에 대한 어떠한 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러시아는 지난 91년 옛 소련 붕괴 이후에 늘어난 외채를 계속 갚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IMF로부터 180억달러를 갖다쓴 최대 채무국으로 올해만 48억달러를 상환해야 한다. IMF는 자금 공여국에 대해 상환 기일을 재조정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 정부는 외채를 다 갚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에 따라 총 외채 1,500억달러중 옛 소련 당시의 외채 1,000억달러에 대해서는 채권국과 협의해 상환 기일을 조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채권국들은 러시아와 본격적인 외채 조정 협상을 시작하기에 앞서 IMF가 먼저 조치를 취하고 러시아와 새로운 자금 공여 계약을 체결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는 향후 2년간 IMF로부터 44억5,000만달러를 들여오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여기에는 러시아 의회가 긴축예산안을 승인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모스크바 외신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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