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4월이후 30대그룹 계열사 101개 감소

지난해 4월 이후 지금까지 30대 그룹 계열사 수가 101개 감소했으며, 특히 12월에는 5대 그룹이 11개를 줄인 것을 포함, 19개가 줄어들었다.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현재의 30대 그룹이 처음 지정된 지난해 4월15일 30대그룹의 계열사수는 804개였으나 이후 35개사가 신규 편입되고 136개사가 제외되면서 올해 1월2일에는 703개가 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거평과 뉴코아 등 30대 기업집단에서 아예 빠진 2개 그룹의 계열사 39개를 제외하면 순수하게 합병,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감소한 계열사수는 62개다. 지난해 4월 이후 지금까지 계열사 제외 방식은 합병이 50개로 가장 많고 지분매각이 34개, 청산이 10개였으며 신규 편입은 회사설립이 15개, 주식취득이 11개, 위장계열사 편입이 9개였다. 그룹별로 보면 5대 그룹은 10개, 6∼30대 그룹은 52개로 전체적으로 6대 이하그룹의 감소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5대 그룹이 11개를 줄여, 7개를 줄이는데 그친 6대 이하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조조정을 활발하게 한 것으로 평가된다. 12월의 경우 현대그룹이 현대해상화재보험을 독립시켰고 현대자원개발을 청산종결했으며, 삼성은 기초화합물 제조업체인 삼성에스엠을 종합화학에 합병시키고 대도제약은 청산했다. 대우는 부동산관리업체인 동우공영과 자동차정비업체인 대우남서울서비스, 대우분당서비스를 각각 지분매각 형식으로 정리했고 복지시설운영업체인 경남시니어타운을 청산했다. LG도 설계·감리업체인 LG이엔씨를 엔지니어링에 합병시켰으며 SK는 수인가스와SK컴퓨터를 각각 에너지판매와 씨앤씨에 합병했다. 이밖에 쌍용은 쌍용투자증권을 미국 H&Q사에 지분매각한 것을 비롯해 3개사를 정리했고 한화그룹도 경향신문사의 지분을 매각했다. 동아그룹도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체인 다비컴을 매각했고 효성그룹도 효성중공업을 비롯한 3개사를 합병과 지분매각으로 정리했다. 【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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