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데다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 제품 가격이 60만원대에 달하는 외산 제품이 불티나게 팔릴 정도다.
이 가운데 청풍생활건강의 소형 공기청정기 'HEP-2010(사진)'은 고성능 헤파필터를 탑재, 99.7%의 미세먼지 포집 능력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40만원대로 가격 대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착한 명품'으로 꼽히고 있다. 청풍생활건강은 30년 전통의 공기청정기 전문기업으로 일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광전자촉매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제품의 크기 대비 적용면적을 최대화하는 등 공기청정기의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술 혁신에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청풍생활건강은 경영난을 겪기도 했다. 조수한 청풍생활건강 사장은 "30년간 공기청정기로만 외길을 걸었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공기청정기의 대명사로 꼽히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소형 공기청정기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계기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스마트 제품'으로 선정되면서부터. 중진공은 지난 6월 한국소비자연맹과 공동으로 25㎡ 이하 적용면적에 해당하는 공기청정기 10개 제품(중소기업 제품 5종·대기업 5종·외국산 2종)에 대해 제품성능, 유지비용 등을 테스트 , 'HEP-2010'을 스마트 제품으로 선정했다. 'HEP-2010'는 소음, 탈취효율, 적용면적이 기준에 적합하고 분진청정화 능력도 외국산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사장은 "HEP-2010은 최적의 공기 흡입과 이동 흐름을 연구해 개발한 고효율 소형청정기"라며 "특히 친환경부품과 소재를 사용해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고성능 헤파 필터와 카본필터가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세균과 냄새를 빠르게 없애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HEP-2010'을 포함, 스마트제품을 공동 브랜드로 관리해 우수 중기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청풍생활건강처럼 우수 중소기업이 만든 숨은 명품에 스마트 제품 브랜드 '해피 큐(HAPPY Q)'를 부여하고 상품 광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해피 큐' 브랜드를 알리고 우수한 품질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도록 소비자 인지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