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국, 유로화 참여 노력 다짐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신임 총리의 공식방문을 맞아 영국은 유럽단일통화(유로貨)에 대한 참여 노력을 강화할 것임을 2일 천명했다.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영국산업회의(CBI) 연설에서 유로화 채택에 필요한 실질적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유럽단일통화에 적극적인 독일에게 영국이 더이상 유럽대륙으로부터 고립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간 영국은 내년부터 출범하는 유로화 참가 11개국에는 참여하지 않은채 오는2002년까지는 참가를 유보했다가 그때가서 국민투표를 통해 참가 여부를 승인받겠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1일자 독일 주간지 `벨트 암 존탁'에 기고한 글에서 "독일이야말로 오늘날 영국의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라며 특히 중도좌파라는 정치적 공통점을 갖는 양국간 관계가 슈뢰더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한층 돈독해지길 소망했다. 영국은 독일과의 관계에 있어 헬무트 콜 총리시절때는 유럽연합(EU)을 주도해나가는 양축인 독일과 프랑스의 전통적 관계때문에 2선으로 물러나있었다. 슈뢰더 총리는 이날 오전 블레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버밍엄의 CBI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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